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아쿠아맨 후기 [DC의 부활] - 문화의 날 본문

영화

아쿠아맨 후기 [DC의 부활] - 문화의 날

FireAngel 2018. 12. 27. 02:06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문화날이다. 아직 문화의 날에 영화를 본 적이 없지만 CGV에 들어가 요즘 영화 뭐하나 보았더니 

아쿠아맨이 상영 중이였다. 6살 아들이 아쿠아맨 예고편을 보더니 보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와이프한테 카톡으로 

저녁에 영화 보자고 했더니 워터맨 보자고 남겨서 빵 터졌다.  저녁 먹으면서 회사 동료한테 애기해줬더니 밥 뿜을뻔 했다. ㅋㅋ   


저녁 8시 55분에 하는 영화인데 오후 3시쯤 예매하려고 했더니 좋은 자리가 없었다. 보자고 했는데 실망할까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들어갔더니 한자리가 생겨 우선 예매하고 오후 5시 정도에 확인했더니 붙어 있는 2자리가 생겨 얼른 예매했다.  

문제는 아이들이 8살, 6살이여서 자리가 붙어 있어야 보기가 수월한데 자리가 그 후로 나지 않았다. 


6살 아들과 동반 착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검색해보왔더니, 48개월 미만이어야만 무료 동반 착석이 가능하다고 사이트에 

적혀 있었다. 영화 시작15분전까지 자리가 생기는지 체크했지만 붙어 있는 자리는 나지 않고 가까운 좌석이 있어 바로 예매했다. 

영화 체크하는 분한테 48개월 넘었는데 동반 참석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아들 키를 보더니 뒷좌석 시야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서 들어가서 상황을보라고 했다. 뒷좌석 방해만 되지 않으면 앉아 봐라는 뜻인거 같았는데 찝찝해서 처음에는 붙어 있는 

두 자리에 아이들을 앉히고 와이프는 바로 뒷자리 나는 좀 떨어진 자리에 앉았다. 

영화 시작 전에 와이프 옆 자리에 커플이 앉았는데 와이프가 바로 그 커플한테 아이들 자리하고 바꿔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는데 

흔쾌히 자리를 바꿔 주었다. 아무튼 와이프 실행력은 짱이야! 이제 맘 편히 영화 감상을 할 수 있었다. 


본론적으로 영화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DC 영화의 경우 다크 나이트 빼곤 재미있게 본 영화가 없고 영웅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찾아 보지 않았다. 마블 영화의 경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언맨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이번 DC 영화의 아쿠아맨은 달랐다. 스케일이 일단 장난이 아니다. 

아쿠아맨의 경우 솔직히 스토리는 그렇게 탄탄하지 않다. 대사도 오글거리는 부분도 많고, 하지만 바다 속 전쟁을 그린 만큼 

내용 면에서 신선했고, 스케일이 큰 편이다. 영화를 보면서 수족관을 체험하는 듯한 느낌과 여러 가지 전투 신 그리고 

후레쉬맨에서 나올 듯한 파리맨(블랜만타) ㅋㅋ  파리맨이 등장할 때 아들 웃음 소리가 들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는 않았다. 

오글거리는 대사와 파리맨 같이 빵 터지는 캐릭터도 등장하지만 볼거리가 너무 많다. 

전투신도 괜찮고 다소 대사 치는게 유치하기도 하지만 유머라고 생각하고 넘기면 될 

정도여서 와이프와 나는 나름 재미있게 관람했다. 

그리고 주인공이 금 삼지창 찾았을 때  금도끼, 은도끼가 왜 생각이 나는지 ㅋㅋ 

역시 금이 좋은 것이여!!  

11시가 넘어서 끝나는 영화를 8살 딸아이는 끝까지 보고 재미있다고 했다. 

아들은 재미있게 보다가 주인공이 금 삼지창 찾으러 가는 장면을 못보고 잠들었다. 

아마 내일 영화 다 못 봤다고 보고 싶다고 할 거 같다. 


등장 인물 중에 니콜 키드먼도 이뻤지만, 앰버 허드의 경우 스칼렛 요한슨과 분위기가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으로 매력적이였다. ^0^



남자 주인공인 제이슨 모모아는 왕좌의 게임에서 야수 같던 칼 드로고을 맡았었는데 그 때는 정말 잔인한 야수

였다면 아쿠아맨에서는 다소 장난끼는 있지만 야수 같은 이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문화의 날 가족들과 재미있는 영화 저렴하게 봐서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만약 아쿠아맨을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 만한 영화인거 같다. 

Comments